Sunday, December 22, 2024
Daily Story

사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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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부모님들은 사랑하는 자녀에게, “너는 ‘사브라’ 이다”라고 부른답니다.

사브라는 선인장 꽃의 열매 이름 인데요, 선인장은 생명이 살기 어려운 악조건에서 자라는 식물이죠.

사막의 혹독한 환경에서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까지 10년이라는 세월을 참고 인내합니다.

지정학적으로 이스라엘은 처해 있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려면 오래 참고 인내해야만 하는 나라인데요.

유대인들이 자녀를 ‘사브라’로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댓가 없는 성공에 대한 환상을 내려놓고, 심는 대로 거두는 인생의 법칙을 가르치는 유대인들의 지혜라고 할 수 있겠죠?

어느 한 철 찬란히 피어나는 선인장 꽃은, 모든 잎을 가시로 바꾸면서까지 끝끝내 지켜온 선인장의 꿈이듯이, 유대인의 자녀 교육은 피 맺힌 가시들을 고스란히 품고 인내하여 온전한 순결의 꽃을 피우는 ‘사브라’를 닮아 가길 꿈꾼답니다.

어릴 때부터 유태인의 교육은 ‘하지 마라’가 아니라 사브라처럼 ‘참아라’ 라고 하는데요, 꽃을 피울 때까지 기다리는 교육이죠.

그래서 오늘날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이고, 미국 인구의 2%밖에 안 되지만, 하버드대 등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의 20% 이상, 노벨상 수상자들의 30% 이상을 그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우리가 익히 들어 본 수 많은 내로라하는 기업들을 비롯하여 미국의 정치, 언론, 영화, 금융, 산업, 학문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죠.

‘사브라’라는 호칭은 의지 강화 교육의 지혜입니다.

자녀에게 ‘사브라’라고 부를 때마다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심어주는 겁니다.

“내 인생은 선인장과 같았고, 나는 사막에서 뿌리를 내리고, 비 한 방울 내리지 않고 땡볕이 쬐는 악조건 속에서 살아 남았다. 아침에 맺히는 이슬 방울 몇 방울 빨아 들이며 기어코 살아 남았다. 그러니 너는 얼마나 소중한 존재냐? ‘너’라는 열매를 맺기까지, 나는 인고의 세월을 견뎠다. 너는 ‘사브라’다. 선인장 열매다. 그러니 너도 끝까지 살아 남거라. 그리하여 또 다른 열매를 맺어라. 그 열매가 맺어지거든 그를 ‘사브라’라고 불러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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