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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절없이 흘러가는 야속한 세월이 특별한 기억이 있는 것도 아닌데 문득 잊고 지낸 사람이 생각이 나고 보고싶어 지는건 찬바람이 불기 때문입니다.
사랑도 아닌데 생각나는 사람, 그립지 않았는데도
떠오르는 사람… 코발트빛 하늘처럼 미소가 맑던 그가 보고싶어 지는건 찬바람이 불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가슴에서 꺼내지 못한 사람, 떠오르는 그리움… 진작에 있었다는 고백이 될지도 모를 사연 띄워놓고 답장을 기다리는건 찬바람이 불기 때문입니다.
사랑한다는 말, 원하지 않아요. 보고싶다는 말도 바라지 않아요.
웬지 찬바람이 불기 때문이라는 말, 그대는 하지말고 바람결에 그냥 잘있다는 소식을 기다립니다.
찬 바람이 왠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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