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10, 2024
Daily Story

전분세락(轉糞世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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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다리 하나가 부러졌다면,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지지 않은 것을 하늘에 감사하라. 만일 두 다리가 부러졌다면, 목이 부러지지 않은 것에 감사하라. 만일 목이 부러졌다면, 더 이상 걱정할 일이 없어진 것이다.”라는 유태인 속담이 있습니다.

어떤 고난을 당하더라도, 최악이 아님을 감사할 줄 알아야 하고, 살아 숨 쉴 수 있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걸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잃어버린 것과 남은 것 중에서 늘 잃어버린 것만 생각하며 아쉬워하고 안타까워 합니다.

하지만 내게 무엇인가 남아있고 그걸 바탕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고마운 일일까요.

​비록 모두 다 잃었다고 해도 내 몸이 성하다면 그보다 고마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가난한 처지에 대해 항상 불평을 늘어놓던 청년에게 어떤 노인이 물었습니다.

“자네는 이미 대단한 재산을 가졌으면서 왜 아직도 불평만 하고 있나?”

그러자 청년은 노인에게 간절하게 물었습니다.

“대단한 재산이라니요? 아니 그 재산이 어디에 있다는 말씀이세요?”

“자네의 대단한 재산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은가? 좋네, 자네의 양쪽 눈을 나한테 주면 자네가 얻고 싶을 것을 주겠네.”

“아니, 제 눈을 달라니요? 그건 안됩니다!”

“그래? 그럼, 그 두 손을 나한테 주게 그럼 내가 황금을 주겠네.”

“안 됩니다 두 손은 절대 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눈이 있어 배울 수 있고, 두 손이 있어 일할 수 있지 않은가? 이제 자네가 얼마나 훌륭한 재산을 가졌는지 알겠구먼.”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축복입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 것이라고 했듯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재물이나 명예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건강입니다.

돈이 없으면 살아가는데 불편하지만 살 수는 있습니다. 또 명예를 잃으면 당당하진 못하더라도 살 수가 있습니다.

물론 살 수 있다고 다 기쁘고 행복한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살아 숨 쉬며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것처럼 기쁘고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전분세락(轉糞世樂)’이란 말이 있습니다. 개똥밭에 뒹굴어도 저승보다는 이 세상이 더 즐겁다는 뜻입니다.

살아 있으니 인생을 논할 수가 있는 것이고, 희로애락도 삶을 이어갈 수 있을 때라야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누리며 살아가는 즐거움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 바로 건강입니다.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한 건강을 잃지 않도록 해야 겠습니다. 아무쪼록 숨쉬는 그날까지 ‘강녕’ 하시길 바랍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희망과 감사”의 메시지를 주변에 전파하기에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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