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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작게 느껴질 때 새벽시장에 한번 가보셔요. 밤이 낮인 듯 치열하게 살아가는 상인들을 보면 또 다르게 와 닿지요. 그래도 힘이 나질 않을 땐 뜨끈한 우동 한 그릇.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작게 느껴질 때 산에 한번 올라가 보셔요. 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세상… 아무리 큰 빌딩도 내 발 아래 있어요.
죽고 싶을 때 병원에 한번 가보셔요. 죽으려 했던 내 자신…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난 버리려 했던 목숨을 그들은 처절하게 지키려 애쓰고 있습니다.
내 인생이 갑갑할 때 기차여행 한번 떠나 보셔요. 몇 백원으로 떠난 여행 ‘요즘은 얼만가?’ 무수히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무수히 많은 풍경을 볼 수 있고, 많은 것들을 보면 어느새 작은 구름 한 점도 귀히 마음에 와 닿습니다.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싶을 땐 따뜻한 커피 한잔, 녹차 한잔 앞에 두어 보셔요. 김치부침개도 만들어 보구요. ‘사는게 뭐 별건가요’라며 그 순간을 느껴보셔요. 분명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속 썩일 때 이렇게 말해보셔요. “그래 내가 너한테 잘못한 게 많은가보다. 맘껏 나에게 풀어!”
하루를 마감할 때 밤하늘을 올려다 보셔요. 그리고 하루동안의 일을 하나씩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밤하늘에 하나씩 날려보내요. 그리고 다시 백지를 마주합니다. 기대로, 희망으로….
문득 자신의 나이가 넘 많다고 느껴질 때 100부터 거꾸로 세어볼래요.
< 좋은 글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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