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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늙는 것도 참 행복하다고 느낀다. 어떤 사람은 청년 시절에 일찍 갔고, 어떤 사람은 황당한 사고로 세상을 등졌다.
그러나 나는 하늘이 준 운세를 누리며 무사하게 살아왔으니 이는 천우신조요, 필시 행운이 나를 돌봄이니 이에 감사하고 만족하련다.
나에게 오늘이야 말로 앞으로 살아갈 날 중에 가장 젊은 날이며, 가장 소중한 날이기에 기쁘게 반기고 싶다.
오늘을 건강하게 살고, 즐겁게 살고, 열심히 긍정 속에 살고, 여유롭게 살다가 어느 날 홀연히 죽음을 맞이한다면 그때 자연으로 돌아가 한 줌의 흙이 되리라.
세상의 많고 많은 일을 다 겪었으니 인간사 쓴 단맛 다 보았다.
서운한 과거사는 봄날 꽃, 바람에 날려 보내고 새옹지마처럼 전화위복으로 새로운 도전도 이겨낼 것이다.
정신을 가다듬어 세상을 너그럽게 바라보며 마음은 심해의 물과 같이 고요하게 평정심을 잃지 않을 것이다.
해마다 사고로 비명에 가고 수백만이 질병으로 가는데…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생각나면 전화하고, 보고 싶으면 약속하고,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사랑하고 싶으면 사랑하고, 아프면 병원가고, 가고 싶으면 달려가고…
나는 인생에서 행복한 자연을 느낀다. 인생이란 자연 일부가 아니던가. 태어나는 것도 자연이고 늙는 것도 자연스럽고 사라지는 것도 또한 자연의 이치요, 피고 지는 것도 자연의 순리다. 자연에 순응해야 마음이 행복하고 세상만사가 순조롭다.
어제는 추억, 내일은 미스테리, 오늘은 선물!
♡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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