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2, 2024
Daily Story

어느 의사의 특별한 결초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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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가 된 미국인 할아버지는 손녀 하나만 바라보고 그를 양육하기 위해 일생을 바쳤다.

아들 며느리는 이혼을 하고 아들과 손녀 셋이서 단란하게 살았었지만 아들이 먼저 하늘 나라로 가면서 어린 손녀를 할아버지 혼자 양육하게 되었다.

늘 건강하시던 할아버지가 최근들어 옆구리를 잡고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며 왜 그러시냐고 물어 보았더니 할아버지가 20대에 한국 6.25 전쟁에 파병되어 중공군과 싸우다가 옆구리에 총을 맞았는데 당시 의술로는 그냥 담고 사는 것이 좋을것 같다는 의사의 판단으로 지금까지 살아 오셨다고 한다.

나이가 들고 면연력이 약해지니 그로인한 여러가지 몸상태가 안 좋으시다는 말씀을 들은 손녀는 수술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미국 병원비는 아마 집 한채 값을 들여야 할것 같아 마음뿐이지 어찌 할 수가 없었다.

한국은 의술도 뛰어나고, 병원비도 저렴하다는 소식을 접한 손녀는 할아버지가 평생 자신을 위해 희생하신 것을 보답하기 위해서도 치료를 해드려야 겠다는 결심을 하고 할아버지를 모시고 한국 방문을 하게 되었다.

병원에 입원하고 모든 검사를 마친 후 담당 의사는 “몸에 총알을 담고 어찌 사셨습니까?”라고 이유를 물었다.

할아버지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로 중공군과 싸울 때 얻은 훈장이라고 설명을 하자 담당 의사가 “저희 할아버지도 6.25 참전 용사이셨는데 총을 맞고 후송되었지만 결국 열악한 의료 시설과 의술에 돌아가셨다. 안타까움에 아버지가 의사가 되시려고 생각 하셨지만 가난한 살림에 공부를 못 하셔서 결국 제가 의사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총알을 꺼내지 않으면 뱃속에 염증이 생긴다. 그냥 두면 안되는데 정말 잘 오셨다고 말하며, 저희 할아버지와 같은 참전 용사를 수술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하였다.

수술이 끝나 입원하고 결국 건강한 모습으로 완쾌되어 퇴원하기 위해 준비하며 손녀의 근심은 치료비가 많이 나왔올 것이라서 두려운 마음으로 계산을 하러 갔는데 수납 창구에서 봉투를 한장 주길래 얼마일까? 하며 봉투를 열어보니 계산서에 진료비 0원 이라고 써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 보자 담당 의사가 치료비를 다 내셨다는 것이다. 거기에 편지 한장이 있었는데 “우리 할아버지와 함께 싸워 우리에게 자유를 누리게 해 주신것 감사하는 보답으로 적지만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것이었다.

깜작 놀랐지만 의사는 만날 수가 없고 퇴원하여 미국으로 출발하면서 할아버지는 “전쟁 당시에도 한국 군인들은 듬직하였었고 정이 많은 병사들이었다. 한국이 발전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이 정도로 발전 했으리라는 생각은 못 했었다. 산(山)은 붉은 흙과 돌들 뿐이었고 참 가난한 나라였었는데 울창한 산림과 빌딩숲을 보니 내가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운 보람이 있다.”고 하시며 기쁨으로 미국으로 가셨다는 실화이다.

한국 의사는 가정교육을 참 잘 받은 것 같아 고마운 눈물이 핑돈다.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새겨 들었으면 좋겠다. 얼굴도 모르는 우리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와서 우리의 자유를 지켜 주려고 15만 여명이 죽거나, 부상을 입거나, 실종되어 지켜준 자유…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것인가!

자유는 엄청난 댓가를 지불한 귀한 것이다. 잘 지켜야 한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남용해서도 안되고, 절도있게 잘 누리고, 잘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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