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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어느 날 상점에서 외투 한 벌을 샀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다시 한번 입어보며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놀랍게도 거기에 보석이 들어 있었습니다.
순간 그 사람의 마음속에 두 가지의 생각이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보석이 누구의 것인지는 몰라도 내가 산 옷 주머니에 들어 있었잖아. 그러니 내가 가져도 될 거야.’
‘그래도 이건 내 것이 아닌데…. 빨리 돌려주는 게 맞겠지.’
양면의 생각으로 괴로워하던 그 사람은 지혜로운 현자를 찾아가서 사실 이야기를 하자 현자가 말했습니다.
“당신이 산 것은 외투이지 보석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 당연히 돌려주는 게 맞습니다. 다만 상점에 가서 보석을 돌려줄 때는 꼭 자녀를 데리고 가십시오. 그리하면 어떤 보석보다 몇 배 귀중한 것을 당신의 자녀에게 주게 될 것입니다.”
자녀가 정직한 사람으로 살아가길 바란다면, 자녀가 예의 바른 사람으로 살아가길 바란다면, 먼저 부모가 정직하고 예의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라는 말보다 어떻게 하는지 직접 보여주는 것만큼 좋은 교육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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